현대차그룹은 실내 정숙성을 대폭 향상 시켜주는 RANC(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RANC는 다양한 유형을 통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를 상쇄시키는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키는 원리다.
기존 수동적인 소음 차단 방식은 차음재, 다이내믹 댐퍼 등을 사용함에 따라 차 무게가 증가돼 차의 연료소비효율에 불리했을 뿐 아니라, 저주파 소음 차단도 불완전했다. 선진 기술로 평가됐던 ANC(능동형 소음 저감기술) 역시 소음이 언제 발생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 한정돼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RANC는 소음 분석부터 반대 위상 음파를 발생시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고작 0.002초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RANC용 마이크는 노면소음이 제대로 상쇄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소음 저감 효과를 높여준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의 경우, 노면소음이 두드러져 RANC 적용 시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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