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대기업 수상자인 백경목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불량을 가시화, 정량화, 수치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계측법 개발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주기 단축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초격차 유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한국이 여전히 세계 1위지만 경쟁국들의 추격이 나날이 가속화되고 있다. 때문에 지속적인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함께 이를 검증하고 파생되는 불량을 가시화 할 수 있는 계측기술의 중요성이 개발기술 못지않게 중요시되고 있다.
백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계측기술을 발전시켜 세계 1위인 반도체 기술력의 유지·존속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이재만 대표이사는 재활용품과 폐기물의 재활용 선별율을 증대시키는 파봉기의 국산화와 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 재활용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파봉기란 봉투나 마대 등에 담겨 반입되는 재활용품 또는 폐기물을 재활용 선별하기 위해 봉투나 마대를 개봉하는 기계장치를 가리킨다.
봉투나 마대에 담긴 폐기물의 재활용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개봉을 해야만 하는데 기존에는 인력이 직접 투입되거나 고가의 외국산 장비가 필요했다.
이재만 대표이사는 국내 폐기물의 특성을 반영하고 더 나아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사용의 편리성과 미세먼지 차단, 화재확산 차단 등과 같은 산업재해 방지 기능까지 갖춘 파봉기의 독자적 국산화에 성공해 재활용 쓰레기 처리 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이재만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활용장비의 개발을 통해 수입기계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재활용선별장의 장비 국산화에 매진하여 환경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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