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지역구 240석-비례 60석 제안한 적 없다"

"합의 이뤄지지 않는다면 패스트트랙 대로 법안 처리해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지역구를 240석으로 하고 비례대표를 60석으로 하는 선거제도 개편안을 야권에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반쪽, 여기와 대척점인 정의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의 반쪽, 대안신당 등의 의견을 확인하는 수준이다. 일체의 제안을 한 적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정춘숙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검찰 개혁, 선거 개혁이 중요한 분수령을 맞이했다"며 "법안 처리 시한이 20일 남았다. 오늘부터 큰 합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지 못하면 국회는 다시 대치 국면에 접어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법이 정해놓은 패스트트랙 일정대로 법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합의 위해 한국당도 이제는 진지하게 대안 내놓아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검사도 죄를 지으면 처벌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명령이고 검찰 개혁의 핵심"이라며 "한국당은 어떻게 검찰 특권을 해체할 건지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또 "표심 그대로 의석에 반영하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정신이다. 한국당은 어떻게 이런 정신을 선거법에 개혁하며 반영할 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한국당의 대답이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