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의 폴 찬(陳茂波) 재정장관이 10일, 홍콩 내에서 계속되고 있는 사회혼란이 해외투자가들의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주고있지는 않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최근 유럽과 미국을 방문한 폴 찬 장관은 방문지 각국 정부관계자와 금융, 증권업계 전문가들과 만난 결과를 이날 블로그에 남겼다.
폴 찬 장관은 홍콩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현재의 혼란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부분과 홍콩 자금의 유출입, 홍콩 달러의 환율, 금융 시스템,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블로그에는 정부에 대한 시위활동이 본격화 하기 전인 5월 말에 26900 전후였던 홍콩항셍지수가 지난주에 일시적으로 27600선을 넘어섰다면서, "이 시기 지수의 움직임은 해외시장과 연동된 움직임이었다"고 지적했다. 홍콩 달러의 환율은 안정적이며, 눈에 띄는 자금유출도 없으며, 유동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사회혼란이) 투자가 심리에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광둥성, 홍콩, 마카오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웨강아오 다완취(粤港澳大湾区)' 구상에 관한 16개 정책에 본토와 홍콩간 금융상품의 상호거래를 위한 검토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산운용상품개발 및 리스크 관리, 그 외 전문 서비스까지 홍콩의 금융산업 전체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