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LTE망을 임대하고 있는 20여개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용량 LTE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스마텔, 여유텔레콤 등 6개 알뜰폰 사업자가 이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알뜰폰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LTE 요금제 중 하나인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를 모태 상품으로 한다. 이 요금제는 월정액 6만9000원에 일 5GB씩 월 150GB(30일 기준)의 LTE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에도 5Mbps속도로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역시 무제한이다.
통상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사로부터 회선 사용료를 40%~50% 할인된 가격으로 도매 제공받고, 소비자에게 20~30%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와 동일한 혜택을 4만원대 요금으로 제공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전략 요금상품의 알뜰폰 출시 지원이 MVNO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의 사업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 'U+ MVNO 파트너스'를 론칭하고 인기 단말 구매, 전략요금 상품 출시, 서비스 유통 확대를 위한 영업활동 지원책을 공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알뜰폰 업계의 요금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망 도매대가 협상에 대한 의존도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신사 인기 요금 상품이 알뜰폰에서 출시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선제적으로 인기 요금제 출시를 지원해 정체기에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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