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처럼 민간 활력이 둔화해 있을 때는 서포터로서 재정이 보충적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적자 국채가 일부 늘어나더라도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확대 균형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그와 같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자유한국당이 14조5000억원의 순삭감 목표액을 밝힌 데 대해서 "내년도 예산을 완전히 긴축으로 가져간다는 얘기고, 재정이 전혀 역할 하지 말라는 것이나 똑같다"며 "매년 국회에서 예산을 상당 부분 삭감도 하지만, 그만큼 국회에서 생각하는 사업들을 다시 증액해 정부가 제출한 재정의 전체적 규모는 크게 변동 없이 통상 유지돼 왔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 여부에 대해 "올해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 정도 성장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고, 어려운 측면이 있겠습니다만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분양가 상한제 등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이 과열 내지 불안, 또는 투기적 수요가 나타난다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만약 부동산 시장 불안이 있다면 세제, 재정 편제상 조치뿐 아니라 정부가 가진 여러 조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제상 조치를 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세제와 관련해 추가로 현재 발표하려고 당장 검토한 건 없지만, 언제든 정부가 손안에 그와 같은 수단은 갖고 있다"고 했다.
주52시간제 시행,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등에 대해서는 "6개월까지 확대하는 것에 대해 노동계에서도 어느 정도 수용이 가능하지 않은가 싶다"며 "이미 국회에 제출된 6개월까지 늘리는 법안만이라도 하루빨리 처리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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