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거나 보수적이고, 왠지 투기꾼들이 몰려 있을 것 같은 부정적인 느낌은 아닌가요.
4차 산업혁명, 정보기술(IT), 스타트업에 대한 이미지는 또 어떤가요?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이며 밝은 느낌을 받진 않나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만남으로, 정보기술을 도입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통칭하죠.
부동산 시행, 시공, 개발, 금융, IT, 공간 서비스 기업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R), 가상현실(VR), 핀테크, 블록체인 등 기술과 접목해 사업을 하면 프롭테크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선 프롭테크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전 세계에서 연 100억 달러(약 12조원) 이상의 투자 규모를 형성했고 위웍, 에어비앤비 등 유망 기업들이 가파르게 성장 중입니다.
‘제2벤처 붐’ 시대를 맞아 기술 변화 속도가 가장 느린 사업 중 하나인 건설‧부동산업에서도 창업의 바람이 찾아온 거죠.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국내 40개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누적 투자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유니콘 기업인 야놀자와 부동산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직방을 포함해 스파크플러스, 집닥, 파킹클라우드, 패스트파이브 등이 대표적인 국내 프롭테크 기업입니다.
지금까지는 부동산 매물 중개나 공유서비스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향후에는 빌딩 에너지 관리, 토지 측량, 모듈러 주택 확산, 스마트 시티 구축 등 전반에 적용돼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이 지닌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롭테크가 가져올 변화를 기대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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