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를 보면 세아 소속 계열사인 HPP는 이사야HPP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억원을 지원한다. HPP는 이사야HPP의 지분을 모두 들고 있다. HPP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이사야HPP의 주식 4만주를 추가로 취득, 총 6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사야HPP는 지난 5월 의약품, 의료용 기구,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을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다. 대표자는 이번에 자금 지원에 나선 HPP의 최대 주주인 이 부사장의 부인 채문선씨다.
채 대표가 대표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채 대표는 세아 계열사 중 HPP에만 지분투자를 했다. 직함도 HPP의 감사 자리가 유일했다. 이런 채 대표를 위해 이태성 대표가 자금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태성 부사장은 세아홀딩스 주식을 35.12% 보유한 최대 주주다. 2대주주는 사촌형제인 이주성 세아제강 지주 부사장(17.95%)이다. HPP는 2017년 세아홀딩스 주식 5%를 취득한 이후 올해 4월 기준 지분율은 5.38%로 늘었다.
올해 HPP는 유상증자와 주식 담보 대출을 각각 두 차례 진행했다. 이태성 부사장이 보유한 유가증권시장을 담보로 올해만 63억원을 금융회사에서 빌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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