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중국 언론은 베이징에서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환자는 페스트 발생 풍토지역인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로, 베이징 여행 중 확진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지 보건당국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환자발생 보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국내 페스트 환자 유입 시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는 등 현 단계에서의 대응 역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시켜 발생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발열과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음은 물론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이나 검체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감염돼도 조기(2일 이내)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
한편 현재 페스트는 마다가스카르(전지역)와 콩고민주공화국(이투리주)에서 유행 중이다. 마다가스카르는 검역오염지역으로 지정돼 현지 방문자는 귀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관에게 제출해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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