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훈풍'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임박"...다우, 4개월 만에 새 '이정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2.93포인트(0.80%) 뛴 28004.89로 장을 마감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28000선을 뚫었다. 지난 7월11일 27000고지에 올라선 이후 4개월 여만에 1000포인트 단위의 새 마디지수를 넘어선 것이다. 마디지수는 일종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다.
1년 넘게 박스권에 머물러있던 다우지수의 랠리를 끌어올린 것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다. 지난 7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다우지수는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최근 들어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타결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S&P500지수는 23.83포인트(0.77%) 상승한 3120.46에, 나스닥지수는 61.81포인트(0.73%) 오른 8540.83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당국자들이 협상 타결의 기대를 부추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결국에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전날 미국 외교협회 행사에서 "매우 좋은 진전이 있고 매우 건설적"이라며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CNBC 등 외신들은 커들로 위원장이 "무역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혀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양국의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서도 서명을 위한 날짜 등 시간표는 정해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늘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0.2%를 웃도는 증가율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1% 증가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어들며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예상 밖의 큰 하락세를 보였지만 뉴욕증시에 영향을 그다지 미치진 않았다. 연준은 10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계절조정치)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이 전망한 0.5% 감소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이로써 미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9월 0.3%(수정치)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 감소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임박"...다우, 4개월 만에 새 '이정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2.93포인트(0.80%) 뛴 28004.89로 장을 마감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28000선을 뚫었다. 지난 7월11일 27000고지에 올라선 이후 4개월 여만에 1000포인트 단위의 새 마디지수를 넘어선 것이다. 마디지수는 일종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다.
1년 넘게 박스권에 머물러있던 다우지수의 랠리를 끌어올린 것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다. 지난 7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다우지수는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최근 들어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타결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당국자들이 협상 타결의 기대를 부추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결국에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전날 미국 외교협회 행사에서 "매우 좋은 진전이 있고 매우 건설적"이라며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CNBC 등 외신들은 커들로 위원장이 "무역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혀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양국의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서도 서명을 위한 날짜 등 시간표는 정해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늘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0.2%를 웃도는 증가율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1% 증가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어들며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예상 밖의 큰 하락세를 보였지만 뉴욕증시에 영향을 그다지 미치진 않았다. 연준은 10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계절조정치)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이 전망한 0.5% 감소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이로써 미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9월 0.3%(수정치)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 감소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전날보다 22.80포인트(0.62%) 오른 3711.61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0.18포인트(0.14%) 상승한 7302.94에,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38.19포인트(0.65%) 오른 5939.27로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61.52포인트(0.47%) 뛴 13241.75로 마무리됐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0.95달러) 상승한 5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17%(1.88달러) 오른 63.4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금, 엔화, 국채 같은 안전자산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일비 온스당 0.3%(4.90달러) 하락한 146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8333%로 전날의 1.82%보다 높아졌다. 국채 가격이 그만큼 내렸다는 의미다. CNBC는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은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이 안전자산 기피 흐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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