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해외자산배분펀드의 1년 수익률은 7.84%다. 같은 기간 국내자산배분펀드 평균 수익률은 3%에 불과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약 6% 올랐다.
이에 비해 미국 다우지수는 2만3000선에서 2만8000선으로 21% 가까이 뛰었다. 투자처를 국내나 특정자산에 제한하기보다는 전 세계로 넓혀 위험을 분산시켜야 하는 이유다.
물론 이런 전략은 장기 투자했을 때 더 효과적이었다. 해외자산배분펀드의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24.75%, 25.84%를 기록했다. 상품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자산배분펀드는 5년 만에 무려 58%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자산배분펀드는 금융시장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울 때도 효과적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투자보다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전 세계 채권시장도 호조라 해외자산배분펀드에 더욱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했다.
또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변수는 여전히 많으므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배분 전략이 필요하다. 박재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구조적 요인들과 정책 불확실성 등이 조금 더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대한 상반기에 수익을 거두고, 적정 시점에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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