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지난 6일 올린 블로그 글에서 "저는 21대 총선에 불출마한다"며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환경에서는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의미 있는 사회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접 경험해보니 우리 정치에는 한계점이 있었다"며 "정권이 바뀌고 소속 정당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뀌었지만 제 평생의 신념이자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노동회의소 도입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현실 정치의 한계에 부딪혔다"며 "비록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노동회의소가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제가 대표발의한 노동회의소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노동자를 위한 정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저는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지만, 저의 뒤를 이어갈 후배님들은 정치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생각하고 그 유의미한 함수관계를 만들어 진정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 노동계 인사인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에서는 최고위원, 상임고문, 전국노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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