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인민은행, 7일물 역RP 금리 인하 호재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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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1-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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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62%↑, 선정성분 0.70%↑, 창업판지수 0.46%↑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약 4년만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입찰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18일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6포인트(0.62%) 올린 2909.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7.28포인트(0.7%) 상승한 9715.27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7.71포인트(0.46%) 오른 1682.4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446, 219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조선(-0.69%), 주류(-0.1%), 의료기기(-0.05%)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철강(1.94%), 가구(1.58%), 석유(1.53%), 방직기계(1.48%), 금융(1.37%), 호텔관광(1.14%), 발전설비(1.1%), 농임목어업(1.10%), 석탄(0.98%), 농약·화학비료(0.87%), 미디어엔터테인먼트(0.84%), 화공(0.82%), 기계(0.79%), 비철금속(0.77%), 전자IT(0.77%), 시멘트(0.71%), 가전(0.65%), 자동차(0.62%) 등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7일물 역RP 거래로 시중에 1800억 위안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입찰 금리를 기존의 2.55%에서 2.5%로 0.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역레포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번 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은 좀 더 낮은 이자에 은행간 단기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오는 20일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중국에서 실질적인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은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와 연동된다. MLF 금리를 인하하면 은행권 LPR도 낮아져 시중 대출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이번 금리 인하는 최근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는 등 경제 성장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중앙은행이 경제를 뒷받침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90일 유예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이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는 이날 사안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90일간 발급한 임시 일반면허 유효기간을 18일부터 다시 90일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037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8% 상승한 것이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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