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효과 극대화 EMP펀드 인기··· IBK플레인바닐라 1500억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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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1-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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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상장지수펀드(ETF)를 골라 담은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34개 국내 EMP펀드 설정액은 3880억원이다. 최근 6개월간 1000억원 가까이 자금이 들어갔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7487억원,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2조9357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수익률도 쏠쏠하다. EMP펀드 전체 수익률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평균 7.47%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3.91%)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 등의 악재에도 비교적 선방했다.

EMP 펀드는 전체 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이미 ETF도 다양한 기초자산을 담고 있다. 이런 ETF를 다시 모아 포트폴리오를 짜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는 더욱 커진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글로벌 스마트 베타 EMP' 수익률은 연초 이후 26.42%다. KB자산운용의 'KB다이나믹 4차산업 EMP'(22.41%)와 'KB글로벌 주식 솔루션'(20.69%)도 20%를 넘었다. 

설정액 순으로 보면 IBK자산운용의 'IBK플레인바닐라EMP'가 압도적이다. 펀드 설정액이 1431억원가량으로, 34개 EMP펀드 전체 설정액의 37%에 육박했다.

IBK플레인바닐라EMP 펀드는 올해 1월 출시된 이후 꾸준히 덩치를 키우며 IBK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6개월 동안에는 1200억원 이상을 끌어들였고, 이 기간 평균 수익률은 7.79%로 비교적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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