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서 현수교 붕괴…차에 타고 있던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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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19-11-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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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타고 있던 15세 청소년 숨진 채 발견…트럭 운전사도 사망

프랑스 남부 툴루즈 인근의 한 교량이 붕괴해 차량 두 대가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해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잠수사와 헬기 여러 대를 투입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께 툴루즈 북쪽 30㎞ 지점의 미르푸아 쉬르 타른과 베시에르를 잇는 71번 지방도로의 교량이 붕괴했다. 교량이 붕괴하면서 다리 위에 있던 승용차 한 대와 트럭 한 대가 다리 아래 타른강으로 추락해 가라앉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5세 청소년(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트럭 운전사의 시신도 발견해 현재 인양을 시도하고 있다. 당국은 사고 직후 타른강에 빠진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와 구조된 사람 외에 실종자가 추가로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 무너진 다리 아래의 타른강 수심은 20m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으로 추락한 차량은 승용차와 트럭 등 총 2대로 확인되지만 승합차 1대가 더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무너진 교량은 대도시인 툴루즈 인근의 소도시들에서 툴루즈로 통근하는 주요 통로다. 지역일간지 '라 데페슈 뒤 미디'는 현수교의 무게 제한인 19t을 초과한 대형 트럭이 교량에 진입한 직후 다리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1931년 처음 지어진 이 현수교는 2003년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 이 교량은 6년에 한 차례 정밀 안전진단을 받는데 지난 2017년 진단에서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BFM 방송이 전했다.

 

18일(현지시간) 붕괴 사고가 일어난 프랑스 남부 툴루즈 인근의 현수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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