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제64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에 현길언·박서보·백혜선·최태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한선 기자
입력 2019-11-19 10: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예술원]

대한민국예술원은 18일 제125차 임시총회를 열어 제64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문학 부문에서 성경과 제주설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해 온 소설가 현길언(79), 미술 부문에서 단색화의 거장 박재홍(89, 필명 박서보), 음악 부문에서 피아노 연주자이자 최연소 서울대 음대 교수 백혜선(54), 무용 부문에서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은 발레리나 최태지(60) 등 4명을 선정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상금 5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내달 5일 대한민국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현길언은 1980년 ‘성 무너지는 소리’(현대문학)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 40여 년 동안 ‘인간과 세계의 탐구’를 주제한 소설을 지필 해 온 작가로 해방 이후 계속된 이념적 싸움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박재홍은 세계무대에서 한국 미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단색화’ 열풍의 주역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백혜선은 국제콩쿠르에 다수 입상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점을 평가 받았다.

최태지는 1968년 일본 가이타니 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한 이래, 1987년 한국으로 건너와 국립발레단 예술 감독, 정동극장 극장장 등을 역임하면서 세계 발레계의 변방이던 한국 발레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 및 부회장으로 이근배 회원(79)과 신수정 회원(77)을 각각 선출했다.

이근배 차기 회장은 다수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한 이후 시조, 시, 평론 등 여러 작품을 집필해왔다.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과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2011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8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문학 분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을 지냈다.

신수정 차기 부회장은 서울대 음대를 수석 입학, 수석 졸업하고 1967년에 빈 국립 음악예술아카데미 우등 졸업한 이후 1969년에 서울대 최연소 교수에 임용됐다 1995년에는 옥관문화훈장, 2011년에는 독일정부 일등십자훈장을 받았다. 이번에 선출된 차기 회장과 부회장의 임기는 2021년 12월 19일까지 2년간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