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원]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상금 5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내달 5일 대한민국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현길언은 1980년 ‘성 무너지는 소리’(현대문학)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 40여 년 동안 ‘인간과 세계의 탐구’를 주제한 소설을 지필 해 온 작가로 해방 이후 계속된 이념적 싸움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박재홍은 세계무대에서 한국 미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단색화’ 열풍의 주역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최태지는 1968년 일본 가이타니 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한 이래, 1987년 한국으로 건너와 국립발레단 예술 감독, 정동극장 극장장 등을 역임하면서 세계 발레계의 변방이던 한국 발레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 및 부회장으로 이근배 회원(79)과 신수정 회원(77)을 각각 선출했다.
이근배 차기 회장은 다수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한 이후 시조, 시, 평론 등 여러 작품을 집필해왔다.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과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2011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8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문학 분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을 지냈다.
신수정 차기 부회장은 서울대 음대를 수석 입학, 수석 졸업하고 1967년에 빈 국립 음악예술아카데미 우등 졸업한 이후 1969년에 서울대 최연소 교수에 임용됐다 1995년에는 옥관문화훈장, 2011년에는 독일정부 일등십자훈장을 받았다. 이번에 선출된 차기 회장과 부회장의 임기는 2021년 12월 19일까지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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