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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내년에 공모로 특성화고 10곳을 선정해 2021∼2024년 AI나 빅데이터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로 바꾸는 것을 중심으로 한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 특성화고의 약 14%가 'AI고'나 '빅데이터고'로 전환하는 것이다. AI고와 빅데이터고에는 3억원씩 시설·설비구축예산을 지원하고, 추후 기자재구입·환경개선사업 대상 선정 시 우선순위를 준다.
교육청은 또 2021학년도부터 특성화고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이 AI를 이해하는 수업을 3단위(1단위는 50분짜리 수업 17차례) 이상 듣게 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내년 8월까지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교과서를 개발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교과서도 내년부터 4년간 매년 2종씩 내놓는다.
특성화고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외국어 강좌를 기존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언어에서 프랑스어와 베트남어를 더해 5개 언어로 확대하고 '국제화 교육지원사업' 대상도 내년 35개교로 올해보다 10개교 늘릴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특성화고 실습실 유해환경 조사에서 학생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 C·D등급 실습실 378곳을 2022년까지 모두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 특성화고 발전방안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모든 특성화고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왔다. 최근 3년간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충원율은 2017학년도 96.8%, 2018학년도 86.1%, 2019학년도 89.7% 등으로 매년 모집정원보다 신입생이 모자라는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조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은 특성화고에 커다란 위기이자 도약의 계기"라면서 "특성화고 교육시스템을 시대에 맞게 체계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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