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류현진의 새 거처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추천했다. 텍사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37)도 팀에 류현진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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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보이는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서 단독 2위에 오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1.14 mon@yna.co.kr/2019-11-14 17:51:26/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7일 MLB.com은 자유계약(FA) 선수 9명에게 각각 적합한 팀을 추천하며 류현진은 차기 행선지로 샌디에이고를 꼽았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의 프렐러 단장이 올 겨울 선발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라며 “젊은 선발진을 이끌어줄 검증된 베테랑 선발이 필요한 상황에 류현진이 가장 잘 어울리는 FA”라고 설명했다.
이에 류현진이 현재 소속된 LA다저스 관련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류현진을 지구 라이벌 팀으로 보내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며 우려를 표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동안 19차례 맞붙게 된다.
물이 오른 류현진을 LA다저스가 상대팀으로 만나는 걸 원치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평균자책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마감했고, 사이영상 공동 2위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도 류현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추신수는 미국 교민 라디오 방송에서 텍사스에 류현진을 영입대상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팀에 선발투수 한 두명과 3루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뜻을 구단 측에 전했다”며 “이 과정에서 류현진의 영입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한국으로 들어와 개인 휴식 중이다. 그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FA 계약에 관해 “3~4년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정도가 나에게도 좋을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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