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면서 그의 완치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스스로를 췌장암 4기라고 밝혔는데, 암 질환 중에서도 특히 완치가 힘든 난치암으로 분류되는 것이 췌장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췌장암 5년 상대생존율(완치율)은 11.4%로 주요 암 중 최하위다.
그럼에도 유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라며 완치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문의들은 그를 응원하기라도 하듯 "췌장암 4기라도 완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의 도움을 빌어, 췌장암 진단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때문에 초기에 환자 스스로 췌장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는 물론 미국 존스홉킨스·메이요 의대 등이 인정한 세계 최고 췌장암 명의 송시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체중 급감, 복부 통증, 소화불량이 지속 되면 췌장암을 의심하라"고 경고한다.
구체적으로 특별히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하지 않았는데도 3개월 내 자신 체중의 10% 이상이 빠진 경우다. 특히 50대 이후 갑작스러운 당뇨 증상, 복부와 등 부위의 이유 없는 통증, 원인 모를 소화불량 지속, 이 4가지 증상이 1년 이상 발현되면 반드시 췌장 담당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럼에도 췌장암은 완치가 확실히 어려운 질환이다. 하지만 송시영 교수는 유상철 감독 같은 췌장암 환자에게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췌장암 진단을 받고도 3년, 5년 이상 사는 경우도 꽤 있다는 것. "긍정의 힘을 믿고 끝까지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