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환율]미중 대립 우려에 엔화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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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1-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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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달러 환율 0.05% 상승

20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홍콩 사태를 둘러싼 미·중 대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오후 2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05% 떨어진 108.50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이 달러 대비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간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우호적이지 않은 소식이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사이가 좋다면서도, 무역합의에 실패할 경우 대중 관세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콩 폭력 사태가 무역합의를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발언,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홍콩 문제를 무역협상과 연관지었다. 

또 이날 미국 상원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홍콩의 기본적인 자유를 억압하는 데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미국 비자 발급이 금지된다.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내고 "미국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켜 홍콩에 공공연히 개입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에 대해 중국은 강력히 규탄하며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강력한 조치로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엔화 오름세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 시간 엔화는 유로를 상대로도 상승하고 있다. 엔·유로 환율은 전일비 0.07% 떨어진 120.14엔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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