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9일 공식 SNS를 통해 "유상철 감독이 팬 여러분께 전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유상철 감독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직접 밝히며 "팬 여러분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하고 남은 두 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라며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같이 관람하면 감독님께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개그맨 조윤호도 “유상철 감독님은 이길 수 있다. 그 어떠한 벽도”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축구 팬들 또한 "2002 월드컵 4강 확률이 췌장암 생존율만큼 낮았다" "예전에 날아라 슛돌이도 열심히 이끄셨다. 다시 한번 기적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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