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하는 폭스바겐…내년 5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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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1-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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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작파트너와 40억 유로 투자계획…이중 40% 전기차 투자

독일 자동차공룡 폭스바겐이 내년 중국에 5조원 넘게 투자한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중국 봉황망 등에 따르면 중국 스테판 뵐렌슈타인 폭스바겐 중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모터쇼 개막 전날 미디어행사에서 중국측 합작파트너(상하이자동차, 이치자동차)와 함께 중국에 40억 유로(약 5조2000억원) 넘게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전기차 방면 투자 비중을 40%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2020년부터 상하이 안팅과 광둥성 포산 공장에서 전기차를 양산한다. 중국 전기차 현지 생산에 속도를 내 내년 10월까지 두 공장을 합쳐 연간 60만대 전기차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6년내 중국에서 30종에 달하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도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올 10월말 기준 중국에서 모두 334만대 차량을 판매해 시장점유율은 19.5%까지 높아졌다. 중국에서 팔리는 5대 차량 중 1대가 폭스바겐 차량인 셈이다. 

폭스바겐은 중국 자동차시장 진출의 선두주자다. 1978년 중국 개혁·개방과 동시에 중국 정부와 협상을 시작해 1985년 상하이자동차그룹, 1991년 이치자동차그룹과 각각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폭스바겐.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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