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송, 분노 유발자 ‘향미 남동생’ 役 맡아 눈도장 꾹···“꿈을 꾼 듯 여운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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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9-11-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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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해송이 ‘동백꽃 필 무렵’ 종영과 함께 아쉬움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사진= 원츠메이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 향미의 남동생 혜훈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 장해송이 드라마 종영 소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장해송은 시종일관 누나의 희생을 외면하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장해송은 극중 혜훈으로 분해 향미(손담비)의 실종 소식에도 냉담한 태도와 짜증으로 일관해 안방극장에 충격을 더했다. 특히 선한 마스크로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눈빛과 무심한 연기가 캐릭터에 반전 매력을 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각인한 장해송은 21일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을 떠나보내며 “꿈만 같은 일이 내게 벌어졌다. 많은 분들이 아끼는 작품 속에서 이토록 멋진 캐릭터로 시청자분들과 만나게 된 사실이 여전히 벅차다. 큰 기회를 주신 만큼 부담도 컸지만 매 순간 설렜다. 꿈을 꾼 듯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것 같다. 애청자로서도 헤어지려 하니 벌써 그립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참으로 부끄럽다. 동시에 더 많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보답해야겠다는 다짐을 또 한 번 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만큼, 열일하는 배우로 최선을 다하겠다. 시청자분들 덕분에 큰 용기를 얻었다. 깊이 감사드린다.”며 진심어린 인사를 전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슬기로운 감빵생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응답하라 1988', '황금빛 내인생' 등 굵직한 작품들 속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장해송은 또 한번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남다른 존재감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장해송이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매력과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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