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제주항공은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비수기 계절성을 감안하면 4분기 손실폭은 3분기까지 벌어놓은 이익을 상회할 것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인 7월부터 적자 조짐이 보였던 터라 사실상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지 오래"라며 "현재로서는 내년 흑자가 가능하더라도 작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접근도 편한 상황은 아니다"며 "일본여행 보이콧과 같은 악재가 실적을 더욱 악화시켰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의 공급과잉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의 필요성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며 "2위 국적사도 어려운 영업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큰 결단 내린 만큼 LCC업계의 시장 재편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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