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 따르면 정해인은 김가람 PD를 향해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등 일찌감치 PD모드를 장착했다.
그러나 그도 잠시, 정해인은 시작부터 팩트 폭행을 당해 당황해했다. 김 PD가 정해인의 여행지가 뉴욕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걸어서 세계속으로' PD들이 제일 안 가는 곳"이라고 말했기 때문.
김 PD는 "뉴욕을 가시는 분들을 보면 엄청난 여행 초짜 아니면 여행의 신"이라고 했고, 이에 정해인은 "저는 전자네요"라며 동공지진을 일으켰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정해인은 쌩초보의 패기를 버리지 않았다고. 그는 시청률을 올리는 꿀팁 중 하나가 '먹거리'라는 말을 듣자마자 "먹방 자신 있습니다"라고 외치며 열의를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시청률과 분량을 사수하기 위한 정해인의 고군분투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정해인과 그의 절친 배우 은종건, 임현수의 별천지 뉴욕 여행기를 그린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장수 교양인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 탄생시킨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닌,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일명 '걷큐멘터리'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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