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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콜레스테롤 치료제 개발사 메디신스 인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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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1-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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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티스, 메디신스 주당 85달러에 인수할 듯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Novatis)가 미국 콜레스테롤 치료제 개발사 더메디신스컴퍼니(The Medicines Company)를 인수하는 합의가 임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바티스는 메디신스 주식을 주당 85달러에 사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신스의 22일 종가 대비 20% 이상 웃돈(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메디신스는 22일 주당 68.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인수액은 약 70억 달러(약 8조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신스는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콜레스테롤 치료제 개발회사다. 최근 주사제 '클리시란' 개발로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58% 떨어뜨리는 효과를 입증했다. 메디신스는 연말까지 미국에서, 내년 1분기에는 유럽에서 각각 이 신약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전 세계 콜레스테롤 치료제 판매량은 매년 11%씩 성장하고 있다. 2024년에는 시장 규모가 17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高) 콜레스테롤은 심장병의 원인이 된다. 

시가총액 2000억 달러 이상인 글로벌 제약공룡 노바티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심장병 치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바티스는 최근 의약품 목록 확대를 위해 연구 개발보다 기업 인수 거래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 39억 달러에 프랑스 핵의학 회사 어드번스트액셀러레이터애플리케이션스를, 21억 달러에 미국 표적 방사성 암치료제 회사 엔도사이트를 각각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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