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훈 기자의 해외주식 '톡'] 블랙프라이데이를 준비하는 주식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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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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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은 '블랙 프라이데이(블프)'다. 이날은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는 11월 29일이 블프다. 블프를 기점으로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이 열린다.

주식투자자라면 이날을 그냥 지나칠 순 없다. 리테일 업체별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을 보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곘다.

직접 투자자라면 가장 주목할 건 아마존 주식이다. 매년 블프 이후에는 아마존 주가의 상승이 이어졌다. 한국에서도 '아마존 직구(직접 구매)하는 방법'은 매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아마존 주가를 보는건 기본 중에 기본이 됐다.

아마존은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1억달러를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에 주가도 1700달러 대로 내려왔다. 지난 7월 2000달러를 찍은 직후 주춤하고 있다. 이에 블프 거래액에 따라 얼마든지 반등할 기회가 있다.

월마트, 코스트코, 홈디포 등도 주목할만한 리테일 주식이다. 미국 경기가 나쁘지 않은만큼 이들 리테일 회사의 주가도 주목할 만 하다.

개별기업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싶다면 ETF(상장지수펀드)가 있다. 오프라인 리테일 업체에 투자하고 싶다면 SPDR의 리테일 ETF 'XRT'를 주목하자. 미국 소매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타겟, 티파니 등 수많은 리테일 업체가 포트폴리오로 편입돼 있다. 올해 수익률은 8%다.

온라인 리테일 업체에 집중하는 투자자라면 '반에크 벡터 리테일 ETF'(VanEck Vectors Retail ETF) 'RTH'가 있다. 이 ETF는 아마존, 홈디포, 월마트가 주요 포트폴리오에 담겨있다. 올해 수익률은 26%로 준수한 편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온라인 리테일 업체에만 집중하려면 소매주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프로쉐어스의 ETF 'CLIX'가 있다. 이 ETF는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온라인 소매주는 매수(롱)하고, 아메리칸 이글, 달라, 갭, 베스트 바이 등 오프라인 매출이 75%이상인 업체 주식은 매도(숏)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이 ETF는 주식시장 하락기에도 방어를 할 수 있어, 미국주식 시장이 과열이라고 판단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겠다.

올해 블프에는 가전제품 해외 직구보다 미국 주식 직구를 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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