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구하라 잇따른 사망에 '네이버'도 연예댓글창 없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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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1-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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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죽은 지 채 40여일 만에 구하라가 사망했다. 이들은 무명의 누군가가 쓴 악플에 상처받고, 우울감을 호소해왔다. 온라인에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연예 댓글창도 카카오의 포털 '다음'(DAUM)처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 측은 "많은 분께 비보를 전하게 돼 애통한 마음이 크다"며 "유가족 분들의 뜻에 따라 장례를 조용히 치르길 원해 별도의 조문 장소를 다음과 같이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설리, 구하라 등 젊은 연예인의 잇따른 사망에 댓글창 폐지 의견에도 힘이 쏠리고 있다. 앞서 설리 사망에 따라 다음은 연예 기사에 한해 댓글창을 폐쇄했다.

다음 카카오는 "댓글창이 건강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존재해 왔다"며 "오랜 시간 다양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왔고, 그 첫 시작으로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잠정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책임 회피하는 댓글로 넘친다" "네이버는 언제까지 댓글을 방치할 건가" "네이버는 모든 뉴스의 댓글창을 없애라"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털사이트 1위인 네이버가 동참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홍보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도 욕설 댓글 차단, 최신순으로 보여주는 댓글창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사태로 네이버 댓글창은 다시 한 번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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