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유선가입자망 가상화 기술 개발… 트래픽 효율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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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1-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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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노키아와 공동 개발… 8K UHD·AR·VR 도입 시 시간 단축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 5GX 랩스, 노키아와 함께 하드웨어 장비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변환해 서버에 설치할 수 있는 '다(多)파장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IPTV(인터넷TV), 초고속인터넷 등 10기가 인터넷 기반 유선 통신서비스에 사용하는 ITU-T 표준기술인 NG-PON2를 가상화하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SK텔레콤의 유선망 테스트베드에서 이 기술을 적용해 IPTV 서비스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다파장 가상화는 회선당 용량을 최대 40Gbps까지 늘리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하나의 기능으로 다양한 종류의 네트워크 장비 제어가 가능해진다. 8K UHD(초고화질) 영상서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향후 대용량 대역폭이 필요한 신규 서비스 도입 시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회선 절체 기능과 파장 관리 기능은 부품의 고장이나 케이블 단절 같은 장애 발생 시 빠르게 감지하고 자동으로 복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가상화 기술 개발로 네트워크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격히 변화하는 네트워크 수요에 대응해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 통신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기술 시연 성공으로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초 클라우드PC 서비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가상화 관련 기술 개발을 계속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찬웅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은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는 유무선 망이 통합되는 시대에 고객 경험 차별화와 효율적 네트워크 운용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네트워크 가상화에 필요한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개발하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기술 역량 확대를 통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과 이번 가상화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키아의 선도적인 솔루션과 혁신 기술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SK ICT 계열사의 네트워크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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