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기 귀국하면서 시간적으로나 내용에서나 패스트트랙과 관련한 협상이 가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한미방위비분담금협정과 관련해 미국을 방문했다. 패스트트랙 등 국회 현안과 관련된 합의가 도출될 지 관심을 모았지만, 황 대표의 단식으로 나 원내대표는 예정보다 일찍 귀국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단식 농성을 진행하면서 한국당의 입장이 강경해지고 경직돼서 향후 협상 과정에 중대한 난관을 조성할 것으로 보여 답답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단식을 풀고 집중 협상과 합의 도출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며 "황 대표의 단식이 남은 시간 협상의 최대 난관이 될 것 같아 걱정이다"고 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을 죽기를 각오하고 막겠다는 경직된 가이드라인이 협상을 얼어붙게 하고 또 절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거듭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한국당이 협상에 나설 여지를 만들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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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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