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신임 사장단에 60년대생이 대거 포진, 72년생인 정지선 회장의 ‘세대교체’가 본격화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5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2020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1/25/20191125105815365752.jpg)
김형종 현대백화점 신임 사장[사진=현대백화점]
60년생인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1985년 현대백화점에 입사 김 신임 사장은 현대백화점 목동점장, 상품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한섬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에는 62년생인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승진, 기용됐다. 1989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윤 신임 사장은 기획조정본부 경영개선팀장과 기획담당, 목동점장을 거쳤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1/25/20191125105849482795.jpg)
윤기철 현대리바트 신임 사장[사진=현대백화점]
한섬 대표이사에는 67년생인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1990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기획조정본부 경영관리팀장과 경영전략 및 지원담당 등을 거친 기획 및 재무통이다. 2017년 한섬으로 이동해 경영 관리를 책임져왔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1/25/20191125105924676106.jpg)
김민덕 한섬 신임 사장[사진=한섬]
그룹 2인자였던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한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M&A와 신사업, 그리고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는 향후 상근 상담역을 맡아 그룹의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백화점·아울렛 증축 및 신규 출점 등 사업 확장을 이끌었으며, 김 사장은 현대리바트의 고급화와 B2C 중심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정기 사장단 인사에 대해 "그동안 50년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다음달(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