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에너지 산학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나주 혁신산업단지에서 25일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 준공식과 에너지신기술 연구소 착공식이 함께 열려 이를 뒷받침한다.
나주시는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비전 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는 산단 내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건축, 융합한 공간으로 학교와 기업, 학생과 재직자가 참여한 연구 개발과 현장과 기업 수요중심의 새로운 인력 양성, 고용 선순환을 위한 산·학 협력 모델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25일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 준공식과 에너지신기술 연구소 착공식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
나주시는 지난 2016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선정에 힘입어 국비 120억원 등 총 330억원을 투입, 혁신산단 부지 6733㎡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산업단지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이날 준공했다.
산단캠퍼스에는 2개 대학(목포대, 전남도립대) 에너지 관련 4개 학과 346명의 학생이 이전해, 금년도 2학기(9월 2일 개강) 학과 수업을 받고 있고 기업연구관에는 40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는 △근로자평생학습(재교육형 계약학과,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비학위과정, 고교생 인턴쉽 등) △현장맞춤형 교과과정(프로젝트Lab, 비즈니스Lab, R&D인턴쉽 등) △중소기업 역량강화(산학융합 R&D, 장비지원센터, 기업연구관, 비즈니스 솔루션센터 등) 등 중소기업 기술 혁신과 연구, 현장·기업 맞춤형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기업과 대학 간의 상시협력체계를 구축, 우수 인재가 지역 내에서 취·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날 착공식을 가진 에너지신기술연구소는 한전 산하 전력연구원 분원으로 지난 2016년 치열한 유치경쟁을 통해, 나주 혁신산단으로 입지가 확정됐다.
에너지신기술연구소는 에너지 분야 특화기술, 미래 유망기술의 연구개발과 개발 제품의 실증을 비롯해, 산단 기업 육성 및 사업화 등을 수행하는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연구 기관으로 총 802억원을 투입, 혁신산단 부지 9만8781㎡에 본관, 특화기술시험동, 공동시험동, 신산업 실증시험장 등 총 5개 동을 오는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신기술연구소가 준공되면 광주·전남 유치 기업과 대학의 연구 개발 선순환 생태계 구축은 물론, 대전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을 대신해, 전남·경북 등 남쪽지역 기업, 대학 등이 나주에서 에너지 실증 시험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준공·착공식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김종갑 한전사장, 신정훈 더민주 나주·화순 지역위원장, 이민준 전남도의회 부의장, 최명수 도의원, 김영길 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내 주요 내빈,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한전공대 설립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규제자유특구, 국가혁신클러스터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까지 에너지신산업 4대 단지 지정을 통해 나주를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만들고 혁신도시 시즌2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