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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빌 윈터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최근 자사의 일부 홍콩 고객들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에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의 사회혼란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만에 하나의 사태를 대비해 자금의 피난처를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현재 자금유출의 규모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22일자 홍콩경제일보가 이같이 전했다.
윈터스 CEO는 "관광, 요식업, 소매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등 홍콩의 경제활동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고객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홍콩 전체의 비지니스 환경은 아직 악화되고 있지 않으며, "그룹 전체 업무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상황이 악화되면 큰 영향이 있겠지만, 현재는 제어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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