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 농부들’이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전국 강소농 자율모임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도 대표로 출전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의 ‘화천 농부들’이 전국 최고의 강소농으로 선정됐다. 강소농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토대로 고수익을 올리는 작지만 강한 농가나 농민을 말한다.
25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 농부들’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0 전국 강소농 자율모임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 대표로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중소규모 강소농 경영체 간 공감대 형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이벤트이다. 올해는 강원도의 ‘화천 농부들’을 비롯해 각 도에서 8팀이 참가했다.
강소농 ‘화천 농부들’은 2017년 10명의 회원으로 결성됐다. 화천지역에서 6차 사업의 첨병으로 꼽힐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쳐 미래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한 ‘화천 농부들’은 올해 강원농협지역본부 목요직거래장터를 비롯해 ‘찾아가는 금요 장터’, ‘강원도 DMZ 평화생태 장터’ 등 화천 이외의 지역에서도 강소농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화천 농부들’의 성공에는 화천군의 든든한 지원도 큰 힘이 됐다.
화천군은 최근 화천읍 내에 ‘화천 농부들’의 활동공간인 공동판매장을 열어줬다. 또 공동 브랜드 포장재 지원은 물론, e-비즈니스 교육,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학습을 도왔다.
‘화천 농부들’은 지난해에도 강소농 도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박준웅 ‘화천 농부들’ 대표는 “화천군과 강원도 농업기술원의 적극적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도 “이들이 새로운 상품을 마음껏 실험하고,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원해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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