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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英런던 운영권 박탈...사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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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1-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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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 21일 안에 이의 제기 가능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사업 운영이 위기에 처했다. 런던교통공사(TfL)가 우버의 런던 사업 운영권을 박탈하면서다. 당국은 우버가 승객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반 사례가 수 차례 발생하는 등 현재로선 운영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교통공사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일부 문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런던교통공사는 비슷한 문제가 앞으로 다시 생기지 않으리라고 확신하지 못한다. 이는 회사(우버)가 현재로선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런던교통공사는 특히 허가받지 않은 기사가 우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허가받은 기사인 것처럼 계정을 등록하기 쉽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이런 위반 사례가 1만4000건 이상 발생했다는 게 런던교통공사의 설명이다. 

우버는 앞으로 21일 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에는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소송을 제기할 경우 이 기간은 수개월로 늘어날 수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현재 런던에는 약 4만5000명의 우버 기사가 활동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런던은 우버 이용이 빈번한 곳으로서, 이번 결정으로 우버의 런던 사업 운영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우버 주가는 5.8% 급락했다.

우버는 런던교통공사의 결정이 "이상하고 잘못됐다"면서, 이의를 제기하고 그동안 평소처럼 사업 운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런던교통공사는 2017년에도 우버가 기사의 배경을 적절히 점검하지 않고 범죄 행위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운영권을 박탈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6월 15개월 운영권을 부여받았고, 올해 9월 운영권이 2개월 연장돼 25일 만기될 예정이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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