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팔색조 'QM6', 싼타페 바짝 추격... 국내 완성차 3위 '수문장'으로

  • QM6 10월 판매량, 국내 중형 SUV 시장 1위 싼타페와 격차 1000대선

  • 전체 판매 비중서 QM6 절반 넘어서... 국내 시장 판매 3위 견인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르노삼성자동차의 팔색조 'QM6'를 중심으로 요동치고 있다.

QM6는 국내 중형 SUV 시장 3위 기아차의 ‘쏘렌토’를 지난 7월 처음으로 제치더니, 1위 현대차의 ‘싼타페’와 격차도 줄여가는 분위기다. 르노삼성차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가솔린, 디젤, 액화석유가스(LPG) 등으로 차종을 다변화한 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QM6 10월 판매량, 국내 중형 SUV 시장 1위 싼타페와 격차 1000대선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 업계에 따르면 QM6는 지난 7월 국내 시장에서 총 4262대가 판매되며 처음으로 쏘렌토(3166대)를 꺾은 이후 지난 10월 싼타페와 격차도 1000대선으로 줄였다.

싼타페와 QM6의 격차는 지난 7월부터 9월(3131대, 2576대, 3781대)까지 3개월간 등락을 거듭하다가 10월 1904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싼타페 비중은 같은 기간 4.9%에서 4.4%로 0.5%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에 QM6는 2.8%에서 3.1%로 0.3% 포인트 많아졌다.

르노삼성차가 QM6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다. 그 첫 테이프는 QM6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가 끊었다. 지난 6월 20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신차는 선보인지 한 달 만에 4493대가 팔리며, 르노삼성차의 전환점을 가져다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흥행을 주도한 것은 LPG 모델인 ‘더 뉴 QM6 LPe'였다. 같은 기간 더 뉴 QM6 LPe 판매량은 3510대로 전체 계약대수의 78%를 차지했다. 중형 SUV에 가장 먼저 LPG 엔진을 적용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더 뉴 QM6 LPe는 도넛탱크 기술을 적용해, 기존 LPG 차량 대비 트렁크 공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게 특징이다. 후발충돌 시 LPG 탱크가 탑승공간으로 침범하지 않도록 설계함으로써 신차안정성평가(KNCAP) 충돌안전성 1등급 수준의 안전성까지 획득했다.

이밖에도 함께 선보인 가솔린 모델 ‘더 뉴 QM6 GDe’, 최상위 브랜드 ‘더뉴 QM6 프리미에르’ 등도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며 QM6의 선전을 뒷받침했다.

◆르노삼성차 전체 판매 비중서 QM6 절반 넘어서... 국내 시장 판매 3위 견인
르노삼성차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지난 9월 동급 최강 연비를 자랑하는 ‘더 뉴 QM6 dCi’로 또 다시 변화를 꾀했다. 연비와 디젤 엔진 특유의 강하고 민첩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SUV다.

특히 1.7L 다운사이징 엔진을 새로 더함으로써 경제성까지 높였다. 1.7 dCi 2WD 모델의 경우 연비가 14.4km/L(17~18인치형 휠 기준)로 국내 시판 중형 SUV 중 최고다. 함께 출시한 2.0 dCi 4WD는 기존 모델 대비 향상된 12.7km/L(18인치형 휠 기준)다.

이 같은 QM6의 다변화는 르노삼성차가 국내 완성차업계 내수 판매 순위에서 올해 처음으로 3위권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들어 르노삼성차는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등에 이어 4~6위권을 오르내렸다. 하지만 새로운 QM6의 판매 실적이 지난 9월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3위에 오른 후 지난달까지 같은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 10월 기준 QM6가 르노삼성차의 전체 판매량(8401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8%에 달한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삼성차의 지속적인 혁신 노력이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조금 더 특별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오늘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내일의 자동차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2020년 출범 20주년을 맞아 QM6와 함께 실적을 견인할 첫 신차로 'XM3'를 선보일 계획이다. XM3는 세단과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이를 포함해 총 6종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해 내수 10만대 판매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THE NEW) QM6 dCi’.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