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불법 패스트트랙 폭거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만 표명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7단계의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최초 불법사보임 △불법 법안접수 △불법 패트상정 강행 △불법 안건조정위 날치기 △불법상임위 날치기 △불법 부의 △본회의 불법 날치기 등을 거론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초 사보임부터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사보임 금지 법안의 연원인 김홍신 의원 사례를 설명했다.
청와대를 향해서 나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목숨 건 투쟁을 하는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메시지 한 통으로 자진철거 천막 협박이나 한다"라며 "친정권 세력의 수많은 천막은 눈감고 겨우 추위나 막을 이 첫막을 뺏으려고 한다. 이 정권의 도덕적 감수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에게 내린 공수처와 연동형비례제 강행 통과의 명령을 이제 거두십쇼"라며 "패스트트랙 폭거를 막을 마지막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습니다"고 당부했다.

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청와대 앞 농성장을 찾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황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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