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석 작가의 열여덟 번째 개인전이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김동석 작가 제공]
전시의 화제(畵題)는 '석과불식(碩果不食)'으로 이는 주역(周易)에 나오는 말이다. 큰 과실(果實)은 다 먹지 않고 남긴다는 뜻이며 자기만의 욕심을 버리고 복을 끼쳐 준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30여 년 창작 활동을 결산하고 미래를 설계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전해진다. 1000m 길이의 와이어로프, 10m 평면에 수천 개의 복숭아 씨앗을 오브제로 제작한 설치 미술을 비롯해 지난 세월 동안 제작한 대표작 60여점을 선보인다.
김이천 미술평론가는 "김동석 작가의 설치 작품은 전시장이라는 열린 공간 속에 함축한 특징이 있다"며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균형과 변화를 보여준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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