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 310만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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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1-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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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 "中수요부진이 주요인...감소폭 11년래 최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 감소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피치는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가 7750만대로 작년보다 약 310만대(4%)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1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이 같은 판매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지난 1~10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11%가 적게 팔렸다.

피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쿨턴은 신용시장 경색과 중고차 판매 증가, 강화된 매연 배출기준이 중국내 신차 수요를 둔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젤차로 인한 환경 우려에 따른 중국 당국의 조치는 예상됐던 것이었으며 여기에 차량 공유 이용도 늘면서 신차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의 조사에서 지난 2017년 8180만대였던 세계 승용차 판매 규모는 지난해에 8060만대로 2009년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당초 피치는 지난 5월, 올해 전 세계 신차 판매가 지난해 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2008년 이후 최대폭 감소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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