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달 중국 국영기업 담당 정부 부처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자국 1위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2위 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그룹(CSIC) 간 합병을 승인한 바 있다.
CSSC는 지난해 기준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이 11.5%로 2위를 기록했으며, CSIC는 7.5%로 3위에 올라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전세계 20%에 가깝다. 이는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합친 매출 규모를 훨씬 뛰어 넘는 것이다.
합병이 완료됨에 따라 CSG는 산하에 147개 연구기관과 사업 부문, 상장 기업 등을 거느리게 됐으며, 총 자산 규모는 1120억달러(한화 약 131조7000억원)에 달한다. 총 직원 수는 31만명이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에서는 이 같은 중국 조선사의 초대형화가 경쟁국인 한국과 일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CSG의 기술력은 항공모함 같은 초대형 군함부터 석유와 가스를 운반하는 일반 상선까지 거의 모든 선박 종류에 대해 제조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중국 조선소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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