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HP, 에이수스 등 글로벌 PC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경쟁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수능이 끝난 11월말부터 입학으로 이어지는 1분기를 노트북 판매 특수철로 본다.
우선 삼성전자는 신형 노트북 3종을 출시한다. '갤럭시북 플렉스', '갤럭시북 이온', '갤럭시북S'다.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2019)'에서 공개한 제품이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사용성에 중점을 둔 프리미엄 투인원(2-in-1) 노트북이다. 360도 회전 가능한 힌지가 적용돼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를 넘나든다. 인텔 10세대 칩인 코멧 레이크가 적용됐다. 갤럭시북 이온은 휴대성을 강조했다. 13인치형이 970g, 15인치형이 1.19㎏이다. 갤럭시북S는 LTE를 이용할 수 있어,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곳에서도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업체들도 연말을 맞아 신제품 출시를 본격화한다. HP는 이날 비즈니스 노트북 'HP 엘리트 드래곤 플라이'와 소비자용 노트북 'HP 스펙터 x360 13'를 국내에 공개했다.
엘리트 드래곤 플라이는 13형으로, 998g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컨버터블 PC다. 4096 필압의 HP 충전식 '액티브 펜'도 별도 구매 가능하다. HP 스펙터 x360 13는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4K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에이수스는 오는 28일 프리미엄 노트북 신제품 '젠북 패밀리'의 론칭 행사를 열고, 한국 공략에 나선다. 젠북 전 라인업과 함께 로그(ROG) 게이밍 노트북, 엑스퍼트(Expertbook) 비즈니스 노트북 등도 함께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PC 시장은 최근 7년간 감소세를 겪고 있지만, 연말 대목을 맞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특히 초슬림, 태블릿 겸용 제품, 게이밍 노트북 등 틈새시장 공략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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