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석민 회장 '정면돌파'로 중소회계법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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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1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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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민 중소회계법인협의회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면돌파. 28일 만난 김석민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이 밝힌 평소 신념이다. 그 신념대로 중소 회계법인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선뜻 회장직을 맡았다. 송재현 초대 회장(1·2대)과 남기권 전 회장(3대)에 이어 올해 10월부터 제4대 회장에 올랐다.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요즘 회계업계나 협의회가 격변 속에 많은 어려움을 겪다 보니 회장을 맡으려는 분들이 없었다"며 "부담이 컸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협의회는 7년 전 금융감독원이 추진했던 감사인 등급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모든 임원들이 각 회계사 업무를 따로 보면서 비상근직으로 급여 없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일한다.

김 회장도 창립 멤버다. 그리고 지난 6년간 재무이사 등의 임원으로 활동했다. 새 수장이 된 그는 회계 개혁 과정에서 중소 회계법인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또 회계투명성지원센터와 공동사업 활성화를 통해 중소 회계법인의 연대를 강화하려 한다.

그는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중소 회계법인의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ERP)을 직접 개발해 보급했는데 현재 많은 중소 회계법인이 사용 중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자조서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해 보급하고 싶다"며 "중소 회계법인의 감사 품질을 높이고, 작지만 강한 회계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회계업계에 입문했다. 현 삼정회계법인인 산동회계법인 회계감사팀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고, 이후 약 7년간 한양증권 인수공모팀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1993년 김석민회계사무소를 차렸고, 현재 신정회계법인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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