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프로바이오 "상용화 가능 7개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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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11-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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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상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가 27일 여의도 TWO IFC빌딩에서 열린 신사업 설명회에서 회사 성장 전략과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보미 기자]

이안첸(Ian Chan)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가 27일 "상용화가 가능한 7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아시아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안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TWO IFC빌딩에서 열린 기관·일반 투자자 대상 신사업 설명회에서 "미국 에이비프로와 임상 진행, 새 후보물질 공동개발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에이비프로바이오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미국 에이비프로 공동 설립자이자 에이비프로바이오 공동 대표인 이안첸 대표와 양진상 대표가 기업 소개와 계획을 발표했고, 석진욱 아시아 사업개발 총괄이사가 글로벌 이중항체 개발 동향과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알려줬다.

특히 미국 에이비프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테트라비'와 주요 파이프라인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중항체 플랫폼이란 면역항암치료와 표적항암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반기술(다른 질환 등에 치료제로 확정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테트라비는 특히 이중항체의 반감기를 연장시켜 오랜 시간 효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환자에게 자주 투약하지 않아도 되고, 종양이 없는 곳에서 T세포(T-Cell) 활성화가 일어나지 않아 부작용이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항체를 대칭구조로 설계해 대량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부연했다.

테트라비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파이프라인은 총 7개다. 위암 면역 항암제 ABP-100, 황반변성 면역 항암제 ABP-102, 간암 면역 항암제 ABP-110, 혈액암 면역 항암제 ABP-130가 여기에 속한다. 위장암 면역 항암제 ABP-140, 위암 면역 항암제 ABP-150, 면역 관문 억제제·이중항체 조합 면역 항암제 ABP-160도 마찬가지다.

내년 초에는 황반부종·황반변성 항암제 ABP 201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 가운데 ABP-100와 ABP-201은 전세계에서 아시아지역이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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