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8일 자정 황 대표의 건강을 체크한 결과 "바이탈은 돌아왔다"라며 "다만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신체적인 부분분은 큰 고비를 넘겼지만 의식은 되찾이 못한 상태로 해석된다. 김 수석대변인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전문가가 내용을 정리해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 7분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농성 텐트에서 의식을 잃고 누워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료진이 황 대표의 상태를 체크한 결과 호흡은 있었지만 의식이 없어 병원의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 바로 응급차에 태워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겼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23일부터는 거의 누워서 하루를 보냈으며 25일에는 단백뇨가 발견되는 등 건강에 적신호를 보여 주변의 우려를 낳았다.
황 대표 주위 인사들은 건강을 우려해 단식 중단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는 이날까지도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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