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인권법 서명…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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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1-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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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주석, 중국, 홍콩 국민 존중해 법 서명"… 글로벌 리스크 확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에 서명하면서 글로벌 리스크가 확대됐다. 이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원 오른 1179.5원에 개장했다. 9시 34분 현재 1179.0원에 거래 중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환율이 홍콩과 관련한 소식에 연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홍콩 국민을 존중해 이 법안에 서명했다"며 "중국과 홍콩의 지도자와 대표들이 장기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이견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해소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홍콩의 자치 수준을 1년에 한 번 평가하고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 인물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루탄, 고무탄, 전기충격기 등 집회·군중을 통제하기 위한 장비의 홍콩 수출을 금지하는 보호법에도 서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면서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에 중국과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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