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무총리를 만난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이 부회장은 28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응우옌 푹 총리와 만나 삼성의 베트남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베트남 고위 관료들과 삼성전자의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 부품 투자, 연구개발(R&D) 센터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을 방문해 푹 총리를 만난 바 있다.
삼성은 현재 베트남에서 스마트폰과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TV와 네트워크 장비,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의 베트남 투자 규모는 약 170억달러(약 20조550억원)로 현지에서 13만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삼성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푹 총리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열린 만찬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출의 58%가 베트남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삼성과의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은 베트남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훈련 지원, 베트남 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제조전문 컨설턴트 양성, 방과후 학교인 삼성희망학교 운영 등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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