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찰기 이틀간 3대 한반도 출격... 軍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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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1-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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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특이동향 또는 중·러 비행훈련 대응 분석

미군 정찰기들이 연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8일 군용기 비행을 모니터링하는 '에어크래프트스폿'(AircraftSpots)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공군 지상작전 관제기인 E-8C 조인트스타즈(콜사인 RONIN33)가 한반도 상공 9.7㎞ 상공에서 식별됐다. 오후에는 미 해군 EP-3E 에리스 신호정보수집 정찰기가 한반도 7㎞ 상공을 운항했다.

전날 미군의 리벳 조인트(RC-135V) 정찰기가 서울과 경기도 일대 상공을 비행한 것을 포함해 이틀간 3대의 미국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것이다. 북한의 창린도 해안포 사격과 같은 특이 동향 포착이나, 러시아 폭격기와 중국 전투기 등의 돌발적 비행 훈련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날 한반도를 비행한 EP-3E 에리스는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嘉手納)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2대 중 하나다. 주변국 전파·통신과 전투기·지상 레이더·함정의 전파 신호를 수집·분석해 영상으로 출력할 수 있다. 특히 EP-3E 에리스는 미군의 전략자산에 속하며 과거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 등이 포착됐을 때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조인트스타즈는 고도 9~12㎞ 상공에서도 북한군 해안포, 장사정포 진지, 전차부대 상황 등 지상 병력 및 장비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이틀간 3대의 미국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는 것을 보면 미군의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8C에리스 [사진=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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