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南 단독으로 막 내린 DMZ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 9·19남북 군사합의 의미 퇴색 평가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이뤄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9·19남북 군사합의에 의한 북한 참여 없이 결국 남한 단독진행으로 종료됐다.

군은 남북 공동 유해발굴작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6일 남측의 '남북공동유해발굴단' 구성 현황을 북측에 통보했으나, 북한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28일 국방부는 유해발굴 작업을 마무리하며 성과를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8개월여간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는 261구(국군은 117구, 중국군 143구, 유엔군 1구 추정)이고, 유골은 2030점이다.

국군 전사자 유품과 프랑스군 인식표, 중국군 방독면, 미군 방탄복 등 당시 전투에 참여한 군인들의 유품 총 71종 6만7476점도 발굴했다.

군은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연말까지 화살머리고지에 있는 GP(Guard Post)에 추모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작업의 경우 남측 단독으로 진행됐으나, 내년은 남북 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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