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화천읍 산천어공방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산천어등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화천군 제공]
2020 화천산천어축제 밤하늘에 원색 물고기들이 날아다닌다.
강원 화천군 산천어공방에서 선등거리를 형형색색으로 밝혀줄 산천어등 2만7,000여 개가 제작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숙련된 솜씨를 가진 33명의 지역 노인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등 만들기에 열심이다.
산천어등 제작은 이곳 외에도 각 읍·면 노인회관 등에서 매년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1년간 만들어진 산천어등은 선등거리와 각 가정에 걸리게 되는데 화천군 인구를 상징하는 2만7,000개에 이른다.
산천어공방에서는 일반인들도 산천어등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동남아시아와 중국 관광객들, 사계투어 및 시티투어 참가자들에게는 이미 인기 체험코스로 자리 잡았다.
산천어등 제작 체험은 체험료 1만 원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산천어등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등은 축제의 화려함을 더해줄 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라며 “내년 축제에서는 더욱 화려한 산천어등을 관광객들에게 선물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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