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도심 전경.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말 대구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 남구 봉덕대덕지구 재개발 사업에 롯데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이 2파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현장설명회에서 8개 건설사가 참여해 입찰 의사를 밝혔다. 다만 조합이 건설사들의 공동도급을 불허하면서, 롯데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이 최종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경쟁입찰 구도가 형성됐다.
조합은 다음달 말께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건설사를 낙점할 계획이다.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대구 남구 봉덕동 1028-1번지 일대에는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의 아파트 843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신축될 전망이다.
남구의 다른 사업지인 대명6동44구역 재건축도 시공사 수주전이 한창이다. 지난 18일 진행된 시공사 입찰에는 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이 각각 출사표를 제출했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11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이 사업은 대구 남구 대명6동 1111번지 일대에 위치한 우방뉴코스모스 아파트를 헐고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의 아파트 967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으로 재건축하는 것이다.
대구 동구에서도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을 벌인다. 최근 신암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이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이 사업지 역시 앞서 열린 현설에 11개사 참여했다. 대구 동구 신암동 642-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1226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은 다음달 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대구 부동산시장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정비사업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오랫동안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인 곳이 많고, 연말이어서 건설사들의 수주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